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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과 권력

기원전 6천년 경부터 사용된 고대 이집트 달력에서 현대의 그레고리우스 달력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혁명 달력, 구소련의 소비에트 달력에서 세계 달력, 영구 달력이 주창되기까지 무수한 달력의 역사 속에 감춰진 권력과 과학의 충돌, 인습과 혁신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16세기 그레고리우스 달력이 도입됨으로써 사라진 '열흘'의 추적에서 시작, 달력을 두고 벌어진 200년에 걸친 갈등을 통해 달력의 역사와 역사 속의 달력을 조명하고 있다. 이정모 지음, 부키 펴냄, 260쪽, 8천500원.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언 킹' '인어 공주' 등 디즈니 사의 네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 작품 곳곳에 배어 있는 서구인의 의식구조를 살피면서 문화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각 애니메이션 작품의 특징을 살피면서 그 속에 녹아있는 철학적 주제들을 살핀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기술은 있으나 '머리'가 없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 주소를 비판하고 고답적 담론으로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인문학의 현실을 반성하고 있다. 김용석 지음, 푸른 숲 펴냄, 440쪽, 1만5천원.

꿈의 도시, 꾸리찌바

인간이 꿈을 갖고 살 수 있는 브라질의 생태계획도시 '꾸리찌바시(市)'를 통해 미래의 삶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세계 대부분의 도시들이 재정 부족과 행정적 어려움으로 이상적인 정책들을 포기한 것과는 달리 꾸리찌바시는 시장 및 관리들의 창조적이고 헌신적 노력, 주민들의 참여로 지하철이 없으면서도 교통난이 없는 도시, 저마다의 소득에 따라 교통요금이 다른 도시, 도서관과 시민학교에서 교육의 꿈이 자라는 도시로 만들어졌다. 창조적 상상력이 도시 행정에 도입되는 과정을 살필 수 있다. 박용남 지음, 이후 펴냄, 23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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