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윈.윈전략 수정 가능성

미국 정부가 국제분쟁 대응 방식으로 채택한 2개전쟁 '동시승리 (win win)전략' 개념을 수정하고, 이를 올 9월 작성되는 4개년 국방정책 검토보고서(QDR 2001)에 반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 소식통은 "부시 행정부는 해외 주둔 미군의 재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전력의 재배치, 미군 기지 및 시설의 통폐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 국방부가 'QDR 2001'에 새 군사력 재편 구상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95년 이후 미 공군을 중심으로 '윈-윈 전략' 개념에 대한 비판이 집중 제기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반도와 중동에서 동시 승리를 거둔다는 이 전략은 현재의 전력발전 추이로 볼 때 적절치 못하다는 게 이들의 비판"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현재로서는 한.미 동맹과 주한미군 계속 주둔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미 국방부가 이미 지난 90년 4월에 제시한 동아시아전략구상(EASI)속의 주한미군 2단계 감축(5천명)안이 재추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한국 정부에 요구할 것이며, 이를 QDR 2001과 EASI 보고서에 명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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