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대학스포츠 축전으로 치르는 동시에 '문화U대회' '환경U대회'로 특성화하겠습니다"
12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열린 2003년 대구 하계U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서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된 문희갑 대구시장은 "550만 시도민의 힘을 모아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문 시장은 특히 "대회기간 동안 경주와 안동 등 경북지역의 문화관광지를 널리 알리자"며 경북도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시장은 이어 "대구 경제가 어려운데다 차기 시장출마 문제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위원장을 맡지 않으려 했다"면서 "조직위원장을 맡을 분이 나타나면 물러나겠다"고 말했다.―U대회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대구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공항을 비롯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해 지금까지 국제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다. 이제 그러한 인프라가 갖춰졌다. 같은 뿌리를 가진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대회로 치를 방침이다.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U대회 유치로 지역 대학이 외국 대학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U대회 유치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치효과는 무엇인가.
▲대구가 보수성과 폐쇄성, 배타성을 극복하고 진취적.개방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시.도민들에게 더불어 사는 의식을 고취시키는 효과도 크다. 아울러 대구.경북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전세계에 알려 관광객과 외자 유치에도 한 몫 할 것이다. 생산유발 및 소득증대 등 직접적인 효과도 있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데다 U대회 지원법도 국회에서 계류중이다. 대회준비에 차질이 없겠는가.
▲U대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달리 준비기간이 짧은 게 사실이다. 앞으로 2년반 정도 남은 기간동안 60명의 조직위원들과 힘을 합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언론, 경북도의 협조를 이끌어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U대회 지원법은 곧 국회를 통과할 것이다. 지원법이 통과돼야 조직위원회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수익사업도 할 수 있다.
조영창기자 cyc1@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