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간 고속도로 노선이 통과하는 경산시 옥곡동 등 일대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산시 옥곡동 주민들에 따르면 동대구 IC에서 경산, 청도를 경유해 밀양·김해로 이어지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82.1㎞ 구간중 경산 통과 일부 구간이 시민들의 유일한 체육 및 휴식 공간인 서부동 성암산 일대를 관통하고 마을 주변을 지나 생활 및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
특히 40여가구가 사는 옥곡 1동은 마을 20여m 앞에 경부선이 통과하는데다 마을 뒷편 100m 지점에 고속도로까지 생기면 마을은 주거기능을 완전 상실한다고 주장했다.
옥곡동 청년회장 정승명씨는 "경부선이 들어선 후 마을 진입로 포장 조차 안되는 등 경산시내에서 최오지 마을로 전락한 상태"라며 " 고속도로마저 통과하면 마을이 황폐화하므로 노선 변경이 힘들면 지역개발 사업이라도 최우선적으로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고속도로는 하루 1천여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성암산 레포츠 공원의 입구 부근을 관통한다.
경산시 관계자는 "성암산 공원과 마을 일대를 지나는 구간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시공해달라고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경산시내 일부 구간은 편입토지 보상을 보류했으나 대구시 구간과 경산 외곽지역, 청도 등 대부분 구간의 편입토지보상을 진행중이어서 노선 변경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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