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 엉뚱한 곳 하차 둘러온 요금까지 요구

얼마전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있어 모처럼 막내딸과 대덕문화전당으로 향했다. 앞산 네거리에서 걸어 오르다가 너무 멀어서 택시를 탔다.

그런데 직진으로 가야 되는 길을 갑자기 우측으로 가는 것이었다. 이상했지만 운전기사가 대구지리에 더 밝으니 빠른 길로 가겠지 하며 가만히 있었더니 대덕성당 앞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그 택시기사는 잘못 둘러온 요금까지 다 요구했다. 그러다 보니 요금 때문에 운전기사랑 실랑이가 벌어졌다. 운전기사가 너무 우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요금을 전부 물었지만 기사가 실수해놓고, 둘러온 요금까지 승객에게 다 내라는 것은 정당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2001년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서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승객이 탑승하면 목적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편안하고 신속하게 태워주려는 자세를 다잡아야할 것이다. 오경희(경산시 압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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