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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大邱商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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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가 채병하 전 회장만 사퇴하면 쉽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던 것이 예상과 는 달리 파행상태로 계속 표류하고 있는 것은 대구경제계의 한심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할 수 있다. 특히 그 원인이 채 전회장과 회장자리를 놓고 두차례나 경쟁 을 벌이다 패배했고 그에 따른 갈등으로 채 회장체제에 협조를 실질적으로 거부했 던 권성기 태왕물산 회장의 입장 바꾸기 때문이란 소식은 딱하기만하다. 아직 권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어 속단할 수 는 없겠지만 혹시나 그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침체속에 허덕이는 대구경제계로서는 더욱 절망스럽다.

대구지역의 침체 원인 가운데 지역 지도층의 혁신이 되지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적으론 개발연대가 끝나면서 민간주도의 자율 시대가 열리고 세계적으로는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옮겨가는 역사상 최대 의 격변기를 맞고있지만 이같은 변혁을 이끌어야할 지역 지도층의 자세는 너무나 구태의연한 현실이다. 대구상의는 지역최대의 경제단체이며 상의회장은 지역경제 계의 대표며 지도자인데 회장선거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상의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같은 퇴행적 현상의 표본인 것이다.

이러한 지역현실을 깨닫는다면 상의를 더이상 표류하게해서는 안된다. 빨리 상의 를 정상화하고 당면한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야한다. 보도된바대로 권씨의 입장 바꾸기 때문에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면 정말 어처구니 없다. 상의회장직이 선거 직인 이상 법적 하자가 없다면 자격 있는 누구든 출마할 수 있고 적법하게 당선되 면 새집행부를 중심으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 권씨도 하자가 없는한 여 기서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원칙에 바탕을 둔 상의 정상화는 지금까지 잘못된 상의선거의 풍토 가 시정되지 않는 한 이룩되기 어려운 것도 부인못할 사실이다. 우선 상공의원들 의 과도한 패거리의식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누가 당선되든 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하는데 자신이 지지하지 않은 의장이 소집하는 회의에는 참석조차 않는다면 선거자체가 필요없는 것이다. 대구시장 등 다른 권력기관의 특정인 지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문희갑 시장의 확고한 상의선거 중립의지가 공개적으로 표 명된 만큼 더이상 문제될 게 없다. 다만 한가지 덧붙일게 있다면 권씨가 법적 출 마자격은 있어도 채 전회장과의 갈등으로 상의파행의 한쪽 원인제공자며 사적으로 라도 출마포기의사를 밝혔다면 출마를 자제하는 것이 공인이 되고자하는 이의 도 덕적 자세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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