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재경(在京)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16일 오후 서울 한국언론회관(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을 비롯, 신현확 전총리와 김준성 전부총리, 김중권 민주당 대표, 이의근 경북지사, 김기옥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부기 매일신문사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한 이날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지역 출신 정.관계와 경제계, 학계 인사들은 대구.경북이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힘을 모아 다시 한번 지역 발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같은 고향의 공기를 마실 때를 생각한다면 지금의 이런 극심한 갈등과 반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고향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찾지 못했던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안기부자금 수사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박순용 검찰총장이 뒤늦게 참석, 한나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매일신문사는 매년 재경 신년교례회를 열어 지역 출신 재경인사들에게 화합의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이만섭 국회의장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 김극년 대구은행장 등은 화환을 보내 신년교례회 개최를 축하했다.
글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사진 이경훈기자 tab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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