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민정부 실세서 거듭된 추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6일 검찰에 소환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문민정부 시절 자타가 공인하는 핵심 실세였으나 정권말기

부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권씨는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 대한 군의 지지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YS정부 초대 국

방장관에 올라 하나회 숙청 등 군 개혁을 주도했다.

93년 동생의 군납비리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국방장관에서 물러났지만 다음해 3월 한국야구위원회

(KBO) 총재를 거쳐 12월 안기부장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그러나 권씨는 이후 각종 비리 및 의혹사건에 연루되면서 추락을 거듭했다. 97년 대선 직전 북한이 당

시 김대중 후보에게 호의적이라는 내용의 이른바 '오익제 편지사건'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

또 오정은, 한성기, 장석중씨 등 이른바 '총풍 3인방'이 북한 인사와 접촉,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요

청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사를 지시하지 않은 혐의로 98년1월 다시 기소되는 등 4차례나 추가기소되

는 수모를 겪었다.

99년 4월 징역 5년이 확정돼 복역하던 권씨는 지난해 1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안기부 예

산 선거 불법지원과정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2년만에 또다시 영어(囹圄)의 몸이 될 위기에 처

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현지 누나' 논란으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명확한 신원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
대구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구연구개발특구의 변경 지정을 최종 고시하여, 디지털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19.448㎢에서 19.779㎢...
배우 조진웅의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허철 감독이 조진웅에게 폭행당한 경험을 공개하며 용서의 마음을 전했다. 조진웅...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