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수가 올 대학입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한 최현돌(51) 부산 기장군수.
공대 화학공학부 야간과정에 합격한 최군수는 지난 65년 기장 장안중학교를 졸업한 것이 정규학력의 전부. 집안사정으로 진학의 꿈을 접고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시의원을 거쳐 지난 98년 기장군수에 당선된 뒤에도 배움의 미련을 떨칠수 없어 책을 놓지 않았다.
지난 92년과 93년에는 동국대와 부산대 환경대학원을 수료하는 등 향학열을 불태웠으며 마침내 지난 98년 방송통신고등학교 과정에 도전,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공부하는 각고의 노력끝에 다음달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군수는 『가난으로 포기한 공부인 만큼 설움이 컸다』며 『힘든 여건속에서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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