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3차 문제 총평

이번 논술 문제는 두 제시문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지적 탐구의 태도를 밝히고 그러한 태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것이다. 먼저 학생들은 제시문의 내용을 읽으면서 공통점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제시문 (가)의 내용은 허공에 뜬 섬나라에서 배워 온 것으로 허황한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현실적으로 유용한 것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학문적 태도이고 제시문 (나)의 내용은 신이나 이에 관한 이론을 말단의 학문으로 취급하고 학의 근본은 실학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두 글의 공통점은 실용적인 학문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이 글을 쓰는 태도는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관점의 두 가지가 가능하다. 무엇을 쓰든 제시문의 내용을 간략하게 밝히고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논증해야 한다.

이번 논술에서는 경상고등학교를 졸업한 강종환 학생의 글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학생의 글은 문제 요구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제시문의 내용도 잘 파악하고 있다. 학생은 제시문과 같은 학문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 근거를 현실적인 유용성이 없는 학문도 필요하다고 했으며 인간의 삶이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을 추구하는 학문을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문장력이나 전체의 구성도 좋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