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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에스트라다 사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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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패 혐의로 거국적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의 사임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스트라다는 한국시간(이하) 19일 오후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5월에 대선을 조기 실시하되 나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야당 세력은 그의 제안을 일축하고 20일 오전 7시까지 사임할 것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특히 이를 주도하고 있는 아로요 부통령은 에스트라다가 사임을 거부하더라도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정오) 대법원장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기로 했다.

또 사임 통첩 시한이 30분 지나자 오전 7시30분쯤부터는 수십만명의 군중이 시위를 시작했다. 10㎞ 가량 꼬리를 문 시위대는 경찰의 호위 속에 대통령궁을 향해 행진했다. 이로인해 이번 사태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퇴진을 이끌어 냈던 1986년의 '피플 파워'의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에스트라다는 아로요 부통령 밀사에게 "5일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즉각 거부 당했다. 그러나 에스트라다는 즉각적인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나중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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