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경이 '아줌마'에서, 최명길이 '온달왕자들'을 통해 TV드라마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과 함께 활동이 뜸했던 김미숙과 전인화도 올 봄 안방극장 복귀가 예상되는 등 브라운관에서의 '주부탤런트'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라마 명가로 불리던 MBC의 명성을 최근 회복시켜주고 있는 연기자가 있다면 단연 원미경. 그녀는 월화드라마 '아줌마'에서 '오삼숙'역을 맡아 월요일과 화요일 밤 시간대의 시청자들을 꽁꽁 묶어놓고 있다. 시청률은 평균 30%를 넘나들며 월·화요일 양일간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것.
한동안 일일드라마 대결에서 KBS '좋은걸 어떡해'에 참패를 맛봤던 MBC는 결혼후 브라운관을 떠났던 최명길을 일일드라마 '온달왕자들'에 출연시키면서 '온달왕자들'의 인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청률 조사에서 '온달왕자들'은 KBS '좋은걸 어떡해'를 역전하는 일도 잦아지면서 9시 뉴스데스크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했다.
주부탤런트들의 인기가 확인되면서 공중파 방송국들의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서는 이들 외에도 김미숙·전인화의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98년 결혼한 이후 출산 등으로 모습을 감췄던 김미숙은 3월부터 시작될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푸른 안개'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할 듯. 98년 12월 종영된 SBS 아침드라마 '포옹'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이 드라마에서 김미숙은 흔들리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역을 맡았다. 김미숙은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운동으로 몸만들기에 열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99년 2월 끝난 SBS 주말극 '흐린 날에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안방극장에서 사라졌던 전인화는 2년1개월만에 SBS를 통해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출연할 작품은 '여인천하'.
조선시대 정난정(강수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이 드라마에서 전인화는 '문정왕후'역을 맡을 예정. 중종의 세번째 왕비로 올케인 정난정의 막강한 후원자인 '문정왕후'를 통해 전인화는 여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전인화는 이 드라마의 시작(2월 초순)보다는 다소 늦은 3월부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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