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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남지피수대'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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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700리의 중간기착지로 남강과의 합류지점에 설치된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피수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남지피수대는 지난 40년 낙동강 홍수범람시 남지읍이 물에 잠기면 주민들이 대피하기 위해 만든 길이 1천108m의 강변제방.

그러나 남지읍 주민들이 숙원했던 남지제방축조사업이 지난해 착수돼 이 곳 낙동강 홍수로 인한 범람위험을 덜게되자 최근 철거가 결정됐다.

남지피수대는 남지철교와 함께 남지 주민들의 애환을 지켜 본 지역의 산 증인이었다.

지난 69년 9월 17일 추석대목장을 보고 귀가하던 낙동강 상류 주민을 태운 나룻배가 스크루에 옥수수대가 감겨 표류하면서 남지철교 교각에 부딪쳐 침몰, 76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직한 참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당시 사망했던 이의 유족들이 지금까지도 같은 날 제사를 지내고 있는 가슴아픈 추억을 간직한 채 남지피수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피수대가 있던 곳은 정지작업을 거쳐 낙동강 하천편입구역내 철거대상점포의 임시점포(46동)로 활용된다.

창녕·조기환기자 choki21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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