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인터넷을 통한 여아 쌍둥이 입양을 둘러싸고 미국과 영국인 부부가 서로 자기네 아이라고 주장하는 사건이 일어나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이 거래되는 것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어린이 입양은 199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세계에서 매달 10만명의 아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입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부부가 작년 10월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설 민간 입양기관에 6천 달러를 주고 생후 6개월 된 여아 쌍둥이를 입양한 것. 그러나 두달 후 아이들의 생모는 마지막 만남을 이유로 아이들을 넘겨 받은 뒤 영국의 또다른 부부에게 돈을 받고 아이를 넘겼다. 영국인 부부도 인터넷 브로커에게 1만2천 달러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뒤 생모도 "단 한푼의 돈도 받은 바 없다"며 아이를 되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영국은 긴급 보호명령을 내리고 문제의 쌍둥이를 지난 1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공공사무소에서 보호토록 명령했다. 그 이후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 문제가 불거지자 영국 총리와 내무장관까지 나서 개탄할 지경에 이르렀고 미국 FBI(연방수사국)도 조사에 착수했다.
외신종합=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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