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교장 송영근소장)가 영천지역내 어려운 이웃들과 후원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기로 결정, 뜻있는 설 선물이 되고 있다.
3사관학교는 20일 학교본부와 생도연대, 교수부 등 각 부서별로 지역내 혼자 사는 노인, 소년가장, 생활고를 겪는 6·25참전용사가족 등 19명을 1명씩 맡아 장기적인 후원을 해주기로 했다. 노인은 별세할 때까지, 어린이 가장은 성인이 될 때까지 3사관학교는 매달 생활비 10만원을 지급하고 의료지원, 학교 주요행사 및 기념행사 초청, 가정방문 등 각종 후원을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사관학교는 20일 6·25참전용사와 복지시설관계자 등을 학교로 초청, 식사를 대접하고 후원결연증서를 전했다.
6·25참전용사 천모(75·영천시 북안면)씨는 "매달 자식들이 주는 생활비로 약값을 충당하기가 힘들었다"고 고마워했다. 3사관학교는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연간 수천만원을 송 교장을 비롯한 간부, 사관생도, 군무원들이 월급에서 1천원이상 갹출하여 마련하고 있다.
또 모든 생도가 매주 토요일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더불어 함께 하는 군대라는 충효교육을 실천토록 하고 있다. 송 교장은 이같은 후원 결연이 전 군으로 확산돼 나갔으면 하는 염원도 갖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경기부진 속에서도 기업체·사회단체 등에서의 불우이웃돕기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성주군 벽진면 이장상록회 및 새마을지도자회는 설을 앞둔 지난 19일 오전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50명을 인근 칠곡 도계온천으로 초청, 목욕봉사 및 점심과 선물을 제공했다.
선남면 여성봉사단체인 선봉회(회장 최덕선)도 18일 관내 혼자 사는 노인들을 찾아가 떡과 쇠고기 등 떡국재료를 전달하고 집안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용암면 동락리 대서산업 임직원은 정신지체수용시설인 '예원의 집'을 방문, 백미 1가마(80kg)를 전달하고 수용시설 아동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또 성주읍 일신주유소 대표 이동현(28)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가래떡 1말을 전달했으며, 인정권(53) 민간사회안전망 성주읍협의회장도 관내 불우이웃 35가구에 백미 20kg 1포대와 라면 1상자씩을 전했다. 이밖에 성주경찰서 수사과 직원들이 80세 조모와 함께 사는 소년소녀가장인 가천중 조영주(14)군을 방문해 쌀, 라면 등을, 대구에서 슈퍼마켓을 경영하는 장무용(63)씨가 고향인 가천면의 불우이웃 및 고향동네인 동원2리에 라면 114상자를 전달했다.
칠곡군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은 경북도 모금회에 4천500만원, 자체 지정기탁 8천800만원 등 전체 1억3천3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경북도 모금액 3천600만원, 지정기탁 5천만원 등 전체 8천600만원과 비교해 4천700만원이나 늘어났다.
그동안 칠곡군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그동안 대부분 기업체들의 최저 30만원 이상 성금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일반 서민 아파트부녀회, 농민 등과 이름을 알리지 않는 독지가들의 성금이 크게 늘어났다.
칠곡군 김윤오 사회복지과장은 "예전에는 생색 또는 면피용 성금이 많았는데 올해는 지역경제의 침체속에 자신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성금이 늘어나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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