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구조조정으로 중단됐던 지방공무원 공개채용이 재개돼 취업준비생들의 숨통이 다소나마 틔게 됐으며 하위직이 부족한 기형적인 인력구조개선에도 한몫이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중에 9급 행정직 18명, 전산직 8명, 사회복지직 6명, 임업직 5명, 토목직 5명, 간호직 4명 등 66명을 채용키로 했다. 행정직은 지난 98년 경제난에 따른 공직 구조조정으로 신규채용이 전면 중단된 후 3년만에 모집시험을 치르게 되는 셈이다.
경북도는 상반기중 2회, 하반기 1회 등 분할 모집키로 하고 이달말쯤 시험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는 하위직은 모자라는 반면 상위직은 간부직원들의 명예퇴직 등으로 승진이 앞당겨져 현원이 정원을 웃도는 조직 기형화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
구미시의 경우 공무원 구조조정 직전인 지난 98년 6월말 1천595명이던 직원이 1월 현재 1천320명으로 275명이 줄었다. 이 가운데 9급은 정원 109명에 현원은 53명으로 정원에 비해 56명이나 부족한 반면 간부직인 5급은 현원이 정원 66명보다 1명이 많고 7급은 정원 304명보다 41명, 8급은 정원 230명 보다 29명이 많은 등 직급간 심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인사관계자는 『행정의 손발격인 9급 직원들이 턱없이 모자라 민원창구나 대민지원부서에 상급직을 배치하는 등 인사체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봉기자 hsb@imaeil.com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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