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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취임식 단골 불청객검문뚫고 부시대통령과 악수

지난 20일에 거행된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철통 같은 검문검색을 뚫고 막 취임 선서를 마친 조지 부시 신임 대통령에게 접근,악수까지 한 사람이 있어 화제다.더욱이 문제의 인물이 4년 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 때에도 똑같은 일을 저질렀고 이번 취임식에 앞서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올라 있었던 터여서 보안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과 의사당 경비대는 대선 후유증과 반(反) 세계화 운동 등에 대한 우려로 미국 역사상 가장 삼엄하게 펼친 올해 대선 취임식 보안망이 뚫렸다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과 '예정에 없던 악수'를 했을 뿐 범죄자는 아니라는 이유로 이 남성의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취임식장 입석 입장권을 소지하고 있던 이 남성이 귀빈석으로 잠입한 후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척하며 금속탐지기 한 두 곳을 거쳐 의사당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호요원들은 취임선서를 마치고 의원 등 내빈과 함께 오찬을 가지려던 부시 대통령에게 이 남자가 다가가 악수하자 곧바로 연행해서 침투 과정을 조사했다. (워싱턴연합)

노벨문학상 작가 다리오 포

"축구는 노벨상후보 안돼"

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작가 다리오 포가 축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려는 움직임을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포는 스웨덴 의회에서 한 의원이 축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다음날인 24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축구경기장이 전쟁터처럼 변해가고 있어 마치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싸움을 연상케 한다"면서 "스포츠 부문에서의 노벨평화상 후보는 인류의 화합과 도덕을 고양시킨 올림픽과 관련된 사람들이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축구를 추천한 당사자인 라스 구스타프손 의원은 "축구는 분쟁의 해결사로서 가장 인도주의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는 최근의 남북한 화해 움직임과도 관계있다"며 "98년 월드컵의 경우도 적대적이던 이란과 미국의 관계 호전에 기여했다"고주장했다. 스위스 기독민주당의 다르스 구스타프손 의원은 23일 스위스 노벨위원회에 축구종목 자체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로마AFP연합)

佛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

美 사형제도 폐지에 앞장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미국의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드뇌브는 23일 미국 정부에 사형제도 폐지를 촉구하고 한 인권 단체가 파리주재미 대사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데 자리를 함께했다.

사형제도 폐지 청원서 서명운동은 파리에 본부를 둔 '사형반대모임'이 주관한것으로, 모임은 프랑스와 유럽 각국에 걸쳐 약 50만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청원서는 "미국 정부는 독립선언을 감옥에도 적용시켜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청원서 서명문들을 몇개의 우편물 자루에 담아 시내 샹젤리제 근처에 위치한 미국대사관으로 운반했으며 드뇌브는 이들과 함께 대사관 내부로들어가 관계자들을 면담했다.(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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