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의 냉각 기류 속에서도 임대아파트는 주목받고 있다.장기불황으로 아파트에 목돈을 묻어두지 않으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주택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주거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해 전세난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도 임대아파트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지역의 경우 임대아파트는 그동안 대한주택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기업과 일부 임대전문업체들의 사업 영역이었으나 최근 다른 주택업체들도 임대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추세.
올해 지역내 임대아파트 분양계획과 청약조건, 주의사항 등을 소개한다.
▨임대아파트 분양계획
동화주택이 오는 3월 북구 칠곡3지구 '동화골든빌'(1천123가구)을 공급한다. 23평형 988가구, 13평형 60가구, 10평형 75가구로 오는 2002년 11월 완공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 동구 동호지구에 600여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10월 중 구미 숭오지구에 527가구를 분양한다. 22평형 98가구, 23평형 69가구, 24평형 360가구 규모로 입주예정일은 2002년 12월이다.
한라주택도 칠곡지역 자체 사업 부지에 1천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올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삼주건설은 경산시 영남대 인근 임당지구에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층을 겨냥해 100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6월쯤 분양키로 했다.
역외 업체인 부영은 칠곡3지구에 1천19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평형은 18·23평형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동호지구에 임대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체 1천68가구 중 23평형 717가구를 임대로 공급하며 오는 5월쯤 착공한다는 것.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동구 신암2-2지구에 건립할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 중 120가구(24평형)를 9월에 임대분양한다.
또 북구 동서변지구에 조성할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아파트 중 일부를 11월쯤 임대 분양할 계획. 전체 1천950가구 중 1천170가구를 임대하며 임대 대상은 25·30·35평형으로 각 390가구씩이다.
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는 올해 3천여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3월중 북구 칠곡지구에 21평형 총 852가구를 분양한다. 4월쯤 안동 옥동지구에 21평형 283가구, 22평형 12가구, 24평형 284가구 등 모두 57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9월중 칠곡지구에 16평형 480가구, 20평형 234가구 등 모두 714가구 규모의 국민임대아파트를 분양하고 같은달 동서변지구에 773가구를 분양한다.
영주 가흥지구에 20평형 420가구, 22평형 8가구, 24평형 232가구 등 모두 660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11월쯤에는 칠곡 왜관에 21평형 360가구, 22평형 4가구, 24평형 116가구 등 모두 480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분양 임대아파트
주택공사의 대구 이천2-3지구 공공임대(5년) 아파트 중 31평형 10여가구가 남아있다. 이 단지는 모두 320가구이며 2002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신청자격은 대구시에 거주하며 세대원 전원이 입주자모집공고일로부터 입주시까지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된다.
임대조건(31평형)은 보증금 4천300만원, 월 임대료 31만4천원이다.
유선주택이 분양 중인 달서구 상인동 '상인아트빌'(82가구) 중 일부가 미분양상태. 이 아파트는 32평형 단일평형이다.
동신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동구 신서동 586가구의 임대아파트 중 일부 물량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종류와 청약조건
주택공사나 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는 공공임대와 국민임대로 구분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공공임대는 5년, 50년짜리로 분류되며 5년 공공임대는 5년후 분양전환하고 50년짜리는 개인에게 분양하지 않는다.
청약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 24회 이상 불입자가 1순위, 6회 이상 불입자는 2순위이다.
국민임대는 10년, 20년짜리가 있다. 20년짜리(전용면적 15평이하)는 무주택 가구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10년짜리(전용면적 18평이하)는 70% 이하로 제한된다. 단 10년짜리는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민간업체들의 중형임대아파트도 청약통장이 있어야 청약할 수 있으나 미분양분에 대해선 선착순으로 공급하거나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특별분양하는 경우가 있다.
▨임대아파트 왜 좋은가
목돈 마련의 부담 없이 내집처럼 살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고 팔수는 없지만 이사가 자유롭다. 또 임대주택에 사는 기간동안 청약저축통장 자격이 유지된다. 임대로 살던 집을 분양받을때 분양가가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액의 평균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주변 아파트 분양가보다 10~20% 싼 편이다.
임차기간 동안 종합토지세와 재산세는 분양업체가 부담하고 5년 이상 임대로 산 뒤 분양전환해 되팔아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주의사항
분양전환때 분양가를 놓고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다. 수요자들은 분양전환시 가격과 조건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또 임대아파트는 일반아파트에 비해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 교육, 교통, 근린시설 등 주변 환경을 살펴보자.
민간 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 경우 시행사나 시공사의 안전성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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