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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의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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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각 구·군 보건소마다 의사들이 낮은 보수와 업무량 과다를 내세워 보건소를 떠나고 있으나 빈자리에 대한 충원이 제대로 따르지 않아 진료 공백 및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내 8개 구·군 가운데 수성구, 중구, 달성군을 제외한 전 보건소가 지난해말 이후 각각 의사 1명이 부족한 상태다.

남구보건소(의사정원 2명)의 경우 지난해 8월 의사 1명이 그만둬 새로 충원했으나 지난해말 다시 1명이 사직했으며 동구(3명), 서구(3명), 북구(3명)도 지난해말과 올초 사이 각각 1명씩 결원이 생겼다.

달서구의 경우 보건소 이용자 증가로 최근 의사정원(4명)을 1명 늘리고도 지원자가 없어 충원을 못한 상태이고, 정원이 1명인 달성군도 조만간 결원이 생길 것으로 알려져 진료 공백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의약분업과 기초생활보장제 실시로 보건소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 보수는 월 진료수당(60만원)을 포함 5급 사무관 봉급이 전부여서 개업쪽으로 돌아서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각 보건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보건소 이용자들은 구·군별로 200~600명 정도로, 의사 1명당 최소 100명 이상씩 맡아야 할 형편인데다 일본뇌염, 독감 등 예방접종때는 하루 수천명씩 몰리고 있다.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하루 5천명이 한꺼번에 몰려 2천명이 되돌아가는 사태를 빚는 등 보건소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의사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소 의사의 봉급은 5급 사무관 5호봉 기준으로 할 경우 월 102만4천200원 가족 및 장기근속 수당 12만원, 진료수당 60만원, 상여금 연 400% 등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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