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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수현씨 운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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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젊은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은 고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끊이지 않고 있다. 이씨의 유해가 봉안된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정수사에는 31일 이른 아침부터 신도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이씨를 애도하기 위해 사찰을 방문, 헌화했다.시민들은 "참으로 의로운 삶을 살다간 젊은이다. 많은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귀감이 됐다"며 입을 모았다.

○…살신성인의 참모습을 실천, 한일 양국을 숙연케 했던 이수현(26)씨의 유해가 돌아온 김해국제공항은 눈물바다였다.30일 오후 4시쯤 영정을 앞세운 외삼촌 신명교(49)씨의 뒤를 따라 아버지 성대(61)씨의 가슴에 안긴 채 이씨의 유해가 김해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여동생 수진(25)씨 등 유족들이 달려가 이씨의 유해가 담긴 상자를 끌어안고 오열했으며 이를 지켜보던 조문객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 성대씨는 "아버지보다 나았다. 훌륭한 일을 했다"며 "부족한 아들의 장례식에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줘 고마울 따름이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국제선 청사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정수사 주지 원광스님 주재로 추모제가 열렸다.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 이어 고려대 입학동기인 박형선(27)씨가 추도사를 통해 "죽음보다 욕된 삶이 있고, 삶보다 숭고한 죽음이 있다"며 "학형의 죽음은 수천만인의 오욕된 삶보다 숭고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주변은 엄숙해졌다

○…이씨의 영정과 유해가 자택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이웃 주민들이 눈물을 삼키며 고인을 기렸으며 아버지 성대씨가 유해를 안고 이씨가 평소 공부했던 방과 집안 곳곳을 마지막으로 둘러 보았다.이어 집 근처 정수사에 유해가 안치되면서 범어사 주지 성오 스님의 독경속에 아버지 성대씨를 비롯한 유족들과 가토리 요시노리 주한 일본 대사가 헌화하는 등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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