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을 미국에 급파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이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믿어왔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를 먼저 초청한 것이 (일본에) 다소 불길한 생각을 갖게 만들었으며 모리 총리의 조기 방미일정을 확정하려는 목적에서 고노 외상을 워싱턴에 서둘러 파견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의 외교 용어로 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앞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이웃한 멕시코, 캐나다 등의 정상과 먼저 만난 뒤 유럽 및 아시아의 우방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국가미사일방어(NMD) 등의 심각한 현안이 걸려있는 러시아,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우방 정상들과의 회담이 끝난 뒤에나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측과 현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NMD에 대한 우방의 지지를 먼저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0일간 세계 13개국의 지도자들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히고 부시가 선거초반 실질적인 내용보다 호감을 주는데 주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외교 분야에서도 똑같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자신에게 장문의 편지를 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전화통화를 하지않았으며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도 통화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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