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권 대표 일문일답

김중권 민주당 대표는 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정치풍토가 조성되도록 강한 여당이 되겠으며 국가보안법 등 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 우리 사회의 구시대적 분위기와 법적 잔재를 일소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기부 자금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향후 행보는.

▲이번 사건은 반드시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불법 도용된 예산은 응당 국고환수 되고 법적책임 물어야 한다.

국민의 세금인 만큼 국고환수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이지 결코 야당 탄압이 아니다.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 일정과 대선후보 선출 일정은.

▲내년 6월에 월드컵이 열려 걱정하는 이가 있다.

이 문제는 국민공감대 형성되고 지방의회,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다.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2002년 1월 전당대회를 시사한 뒤 이렇다할 논의가 없는 상태다.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 여러 이견이 많다.

크로스보팅(자유투표) 채택 여부와 자민련에 대한 협조를 구할 방법은.

▲국가보안법 운용과정에서 상당한 인권침해가 있었다.

남북화해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국가보안법도 바뀌어야 한다.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여론과 협의를 통해 당론을 결정하겠다.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민련과의 정책공조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소장파와 야당협력도 필요하다.

―당 연수회에서 지구당위원장에게 '조직강화 지침'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은 없다.

그런 탓에 선거나 정당활동에 조직은 너무나 중요하다.

대표 취임후 당 조직의 정예화를 절감했다.

전국민의 10%를 당원으로 한다는 것은 조직강화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 성향분석도 너무 당연하다. 야당을 지지하는 이를 영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생문제와 관련, 노동계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은 지난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됐었다.

합의정신 바탕으로 국회에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상당히 어렵다.

특히 지역경제 핵심은 건설경기다.

건설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앞으로 서민주거환경개선사업을 벌이겠다.

유통구조 개선도 지방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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