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입시에서는 시도별 합격률 격차가 최대 21.4% 포인트나 돼 시도별로 학생들 입시지도에 엄청난 수준차를 드러냈다.
서울대는 31일 올해 정시모집 지원자들의 지역별 합격률을 따져본 결과 광주광역시가 37.6%로 가장 높은 반면에 가장 저조한 시도의 합격률은 16.2%에 그쳐 합격률 격차가 무려 21.4%나 났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경우 서울대 지원자 10명 중 4명 가까이 합격한 반면 어떤 시도는 단2명도 합격시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3천48명 모집에 1만195명이 지원한 서울대 정시모집의 전국 평균 합격률은29.8%였으며 서울의 합격률은 29.0%로 전국 평균치를 약간 밑돌았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합격률이 높은 시도는 입시정보가 정확한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하향안전지원을 했기 때문이며 반대로 합격률이 저조한 시도는 소신지원을많이 했기 때문인 측면도 있겠지만 입시정보의 절대부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심층면접 요소를 미리 도입해 실시한 올해 면접고사에서는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학생들이 강세를 보여, 대부분 지역에서 남학생들의 성적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에 따르면 전국평균 성적을 100점으로 할 경우 경상북도가 103.9점으로가장 높았고, 서울은 99.1점으로 전국평균에 미달, 당초 우려했던 사투리나 외모 등 외적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남학생의 평균성적은 99.7점인 반면 여학생의 성적은 100.3점으로 여학생이 다소 높았다.
특히 일부 시·도에서는 여학생의 성적이 남학생보다 많게는 9.1점 앞섰으나 서울에서는 여학생(98.3점)이 오히려 남학생(99.5점)보다 낮았다.
또 올 서울대 입시에서는 면접시험이 논술시험보다 지역별 점수차가 2배 이상 크게 벌어졌다.
특히 내년도 입시에서는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로 대치되는 데다가 반영비율이 올해보다 3~5배 늘어나 모집단위별로 15~25% 반영될 예정이어서 지역별 성적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교장 추천제 실시이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수가 꾸준히 증가,서울대 입학생의 특정고교 편중현상도 눈에 띄게 완화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고교장 추천제가 실시되기 전인 지난 96년의 경우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가 574개교였으나 97년 614개교, 98년 671개교, 99년 666개교, 작년 695개교, 올해 701개교로 매년 꾸준히 늘어 5년전에 비해 127개교나 늘었다.
이에따라 서울대 입학생의 특정고교 편중현상도 누그러져 96년의 경우 101명이상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가 4개교, 51~100명 3개교, 31~50명 16개교, 11~30명 115개교, 5~10명 156개교, 1~4개교 280개교였으나 올해는 101명 이상 1개교, 51~100명 2개교, 31~50명 4개교, 11~30명 102명, 5~10명 204명, 1~4명 388개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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