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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가뭄이어 영하 50℃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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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올 겨울에도 폭설과 한파로 동사 및 기아 위기에 처해 있다고 FAO(유엔 식량농업 기구)가 2일 경고했다.

몽골 경우 FAO는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이 덮친 데 이어 올 겨울엔 영하 50℃를 밑도는 최악의 한파·폭설이 닥쳐 수만명의 유목민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미 60만 마리의 가축이 동사하고 또 식량위기가 발생해 있다"고 밝혔다.또 다음달까지도 눈이 계속 올 것으로 예상돼 동사하는 가축의 숫자가 약 700만 마리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고, 70cm 이상 쌓인 폭설로 식량·의료품 수송까지 거의 중단돼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강추위는 중국 북서부와 한반도까지 포괄하는 넓은 면적을 엄습했었다.

가축 700만 마리는 전체 가축의 20%에 해당하며, 260만 유목민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따라 UN은 아기 분유 및 가축 사료 구입비 등으로 1천160만 달러의 구호금을 모금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지난해 10년만의 최악 폭설 및 한파로 전체 가축의 10%인 300만 마리가 동사한 바 있다.

사태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심각해 FAO는 "한파·가뭄으로 난민촌 수용자 500여명이 동사하고 50여만명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의 한 신문은 집권 탈레반 민병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서부 난민촌에서 주민 500명 이상이 지난 사흘 동안 혹한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2일 보도했다.

그 관리는 "UN이 주 초에 발표한 110명의 사망자 외에도 504명이 맹추위로 사망했다"며, 사망자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마을을 떠난 주민 8만여명이 모여 있던 난민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UN은 이미 "가뭄 때문에 아프간 서부 5만 가구 주민 30만명 이상이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었다. 문제의 난민촌은 기온이 영하 23℃까지 떨어지고 있으나 담요·텐트 같은 보급품이 부족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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