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농협과 합병이 검토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김천시 조마면 조마농협이 뼈를 깍는 자구노력과 참신한 사업발굴로 전국 최고 지역단위 농협의 자리에 올랐다.
조마농협은 5일 농협중앙회 2000년도 지역농협 종합업적 평가에서 전국1위를 차지, 시상금120만원과 2천300만원상당의 2.5t트럭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조마농협은 지난 98년 초 김천 12개 단위농협 중 출자금 규모, 업적판매 사업 등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는'꼴찌 농협'에 불과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출자금 규모를 늘리고 각종 유통사업 구축을 위해 밤낮으로 일에 매달렸다. 98년 1억6천여만원에 불과했던 조합출자금 유치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투자유치 작업을 편 결과 6억7천5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또 농산물 유통사업 확장을 위해 거세한우 유통망을 구축, 98년 2억1천300여만원의 유통규모를 12배가량인 45억4천여만원으로 늘리고 농지감자보다 2개월 출하가 빠른 수막감자 홍보사업으로 재배농가를 98년 32농가에서 90호 농가로 확장한데 이어 농가소득도 3억8천여만원에서 두배가량인 6억6천여만원으로 증가시켰다.
이같은 실적으로 조마농협은 지역농협 평가에서 영농자재부분 전국 1위, 상호금융부분 전국 6위, 부분별 업적판매사업 전국 5위 등을 차지, 전국 1위의 평가를 받게된 것.
전국 최고 지역 농협의 영예를 안은 조마농협은 전직원에게 50%의 특별상여금이 지급되고 1~2명의 직원에게는 과장승진, 우수직원 2명에게 해외연수의 특전을 받게됐다.
배유 조합장은 "꼴찌농협이 최우수 농협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것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신념으로 직원 모두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기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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