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김대중 대통령 집권 이후 농가부채 탕감 약속 때문에 농민들이 대출금을 갚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듯이, 태국에서 근래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농가부채 상환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이라고 공약한 TRT(타이 락 타이) 당이 총선에서 승리했기 때문.
태국 농가부채는 3개월 마다 한번씩 갚도록 돼 있으나, 이번엔 선거가 치러지기도 전인 작년 12월 상환분부터 절반 가까이나 상환되지 않았다. 농민들은 특히 이 정당이 농민 지지로 다수당이 됐다며 공약의 즉각 이행을 요구하고, 특히 3월 상환분 유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농민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TRT당은 또 농촌 마을당 3천만원(100만 바트)의 자금 지원을 약속, 그 지원금을 타내기 위한 마을 분할 신규등록이 쇄도하고 있다. 마을들은 인구 증가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며, 신청 건수가 평소의 3배로 늘어났다는 것.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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