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사서류 원본 고집은 잘못

대학원에 가려했던 꿈을 접고 취직을 결심했다. 뒤늦게 입사준비를 하면서 번번이 낙방했는데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수많은 서류들이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으로 서류를 접수하는 곳도 많은데 서류 원본만을 제출하라고 고집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토익성적표 한 장만 해도 3천원이고 학교에서 떼는 졸업증명서, 성적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이나 각종 자격증 증명서, 사진 촬영비용 등을 합치면 1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력서, 토익성적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웬만한 1차 전형물 서류는 모두 사본으로 내고 최종합격자에 한해 원본을 제출하게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1차 사본을 낸다고 해도 어차피 추후에 원본을 내야 하기 때문에 위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더구나 경제사정이 안 좋은 지금, 토익성적표를 뗄 때마다 아까운 돈이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국익차원에서도 생각해 볼 문제다.

천상희(대구시 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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