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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서상돈상 수상자-특별상 월든 벨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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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벨로(Walden Bello) 교수는 지난 99년 10월 제1회 대구라운드 글로벌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인물. 필리핀대 사회학과 교수로 그간 아시아 지역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연대를 주창해 왔으며 그 결과물인 '포커스 온 더 글로벌 사우스'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벨로 교수가 주창해 온 금융 세계화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현재 세계은행을 비롯한 각종 국제금융기구에 의해 현실성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전세계 시민단체의 호응을 얻어 세계 경제 및 금융질서 개편을 위한 연대활동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정의 확립이란 관점에서 국제 투기자본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으며, IMF와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개편을 위한 전세계적 여론 형성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일간지 기고를 통해 미국내 공화당 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축소가 임박했음을 예견하기도 했다.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엔 IMF가 잘못된 처방을 내려 지역 국가에 커다란 재앙을 낳았다고 비난했다. 정부로 하여금 자본자유화를 강요해 역내 대규모 투기자본이 유입되도록 촉진했으며, 이후 투기자본의 갑작스런 이탈로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재정.금융 정책의 긴축 처방을 내려 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역할을 봉쇄했다는 것.

벨로 교수는 세계화로 인해 국가는 물론 개인간 부의 불평등이 점차 확대되는 점과 최빈국 외채탕감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세계 시민단체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WTO와 뉴라운드 논의가 선진국의 일방적 이해관계를 반영시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 지역내 인권문제와 필리핀내 민주주의 회복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지속적인 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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