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미국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 외곽 철책 담장 부근에서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22분쯤 한 40대 백인 남자가 권총을 휘두르며 경찰의 무기 포기 요구를 거부하고 맞서다 경호원이 쏜 1발의 총탄을 다리에 맞고 체포됐다.
백악관측은 사건 당시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내에서 운동 중이었고 체니 부통령은 집무실에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아무런 위험도 겪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는 텍사스주 크로포드 가족 목장에 머물고 있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남자는 인디애나주 에번스빌에 사는 로버트 피켓이라는 47세의 회계사로 밝혀졌다. 그는 인근 조지 워싱턴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무릎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며, 앞으로 정신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 그는 평정을 되찾았으나 말하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현지시간 7일 오전 11시22분쯤 백악관 남서쪽 철책 담장 부근에서 정기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총성을 듣고 달려가 허공에 권총을 흔들고 있는 괴한을 포위, "총을 내려 놓으라"고 요구했으나 약 10분 동안 버텼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장소는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분수대를 바라다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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