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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으로 가자(1)-홀대받는 지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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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만이 아니라 문화권력도 중앙집중에서 탈피해야합니다"이균옥 민예총 대구지회장은 "돈과 인력이 중앙에 모여 있는 한 지역문화 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국가의 문화예산과 문예진흥기금을 지역별로 균형있게 분배하고 나아가 실속있게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중앙정부의 문화예술분야 재정운영과 관련, 관주도의 독점적 집행과 일괄배분형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문화예산 운용에 수급자인 문화인들의 참여와 논의가 배제돼 있습니다. 또한 중앙은 물론 지방정부조차 예산지원에 앞서 행사내용에 대한 사전조사는 거치지 않은채 지난해 얼마를 지원했으니 올해도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식으로 예산을 마구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 지회장은 "문화정책이 서울지역 문화기관·단체의 입김에 좌우되고 지방은 각종 문화정책과 예산배분에 대한 정보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다"며 "지역문화 행사에 지역실정도 모르는 중앙 문화인들이 간섭을 일삼는데서 벗어나 문화민주화 확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회장은 지역문화 활성화의 또다른 방안으로 문화행정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를 들었다.

"건축, 토목, 세무, 복지행정 등과 마찬가지로 문화행정에도 문화예술인들의 영입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지회장은 "문화분야 공무원들이 문화적 마인드를 갖춰야만 지역 주민들이 어떤 문화를 향유하고 필요로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따라서 문화예산의 효율적 운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방자치단체별 문화회관, 청소년회관, 문화원 등 각종 문화기관에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할 경우 예비 문화예술인들의 진로 폭도 넓히고 문화인력의 외부유출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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