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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팅' 뮤지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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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팅'(73년·조지 로이 힐 감독) 만큼 반전이 절묘한 영화도 드물다.

193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암흑가 조직의 보스를 상대로 한 사기극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통쾌하고 유쾌하다. 바로 그 '스팅'이 우리나라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GM 뮤지컬 컴퍼니가 극단 동랑연극앙상블과 함께 창단 기념공연으로 오는 3월 7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김효경 서울예대 교수가 연출을 맡고 최민수 독고영재 박용우 등 스타들이 출연한다. 1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최민수가 폴 뉴먼이 맡았던 콘돌프 역을 맡고, 박용우가 용기와 정의감을 가진 후커를 연기한다. 또 독고영재가 이들의 사기에 말려드는 갱두목 로니건으로 출연한다.

영화에서 후커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로니건은 로버트 쇼가 각각 맡았었다.

'스팅'이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는 것이 극단측의 설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일부 수정도 가해진다.

영화는 여성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남성적인 분위기. 그래서 뮤지컬은 로니건에게 살해당하는 콜맨의 딸 엘리를 새로 만들었다.

'스팅'의 경쾌한 맛은 역시 30년대 스윙 음악에서 나온다.

주제음악인 '엔터테이너'(The Entertainer)를 비롯한 22곡이 12인조 라이브 밴드의 사운드로 무대에서 연주된다. 공연 후에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으로 발매될 계획이다.

빠른 장면 전환을 위해 특수한 무대 세트를 제작하고 실물크기의 기차와 철로를 투입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보일 예정.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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