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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홍보.선심 인사...때이른 지방선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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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의 조기 실시 움직임속에 3선 또는 재선을 노리는 자치단체장들이 현직의 잇점을 이용, 사실상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관변 및 민간단체 행사는 물론 행사의 규모.내용.초청을 불문하고 사람이 모이는 곳 마다 얼굴을 내밀고 있다. 또 통상적 업무수행을 빙자한 변칙홍보와 선심쓰기로 얼굴 및 치적 알리기, 측근의 요직 전진배치 등도 주저하기 않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선거운동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우리는 손발 묶어 놓고 무슨 짓이냐"며 불만을 쏟고 있다.

∇ 주민 접촉= 대구 기초자치단체장들의 경우 올초부터 일제히 열흘에서 보름이상의 일정을 잡아 각 동을 구석구석 누비며 관변 및 민간단체, 주민대표 등 40~50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일부는 점심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단체장의 이같은 동 '연두순시'는 선거가 있는 내년에는 어렵기 때문에 주민접촉의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으며, 각종 모임에도 소규모 모임까지 초청 여부를 가리지않고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5∼10일) 한 구청장의 일정표는 '5일 여성단체협의회, 노인대학, 청소년지도협의회. 6일 노인대학. 7일 노인대학. 8일 노인대학. 9일 새마을금고 총회 2곳. 10일 새마을금고 총회. 청소년회관 간담회' 위주로 짜여졌다.

∇ 변칙홍보= 현재 자치단체마다 매달 1천만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수만부의 소식지를 발행, 집집이 돌리고 있다. 한 구청은 올해 소식지 발행부수를 지난해보다 3만부 늘려 9만부로 잡았으며 예산도 4천만원 늘어난 1억2천만원을 배정했다. 일부 구청장은 소식지에 자신의 사진과 인삿말을 게재하고 있는가 하면 한 구청장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진과 약력까지 올려 놓았다. 또 다른 단체장은 구청장배 등의 이름을 내건 20여개의 스포츠.문화행사를 마련, 자신이 직접 시상하고 있다.∇ 선심 및 인사= 모 단체장은 지난 설에 구의원들에게 민속주선물세트를, 한 구청장은 일부 단체에 술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참모를 주위의 반발속에서도 99년 6급으로 승진시킨데 이어 1년 반만인 최근 5급 직급인 비서실장에 전격 임명, 차기선거를 겨냥한 사전포석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다른 단체장들 역시 이른바 핵심부서에 지연 학연을 가진 측근들을 조기 승진 또는 자리바꿈을 해, 선거용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자치단체장들의 선심.전시행정, 홍보물을 통한 변칙 사전선거 등을 포착, 자료수집에 들어갔으며 선거법위반 사례를 집중단속할 방침이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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