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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고오하주의의 상징 마리안느-마르안느의 투쟁

들라쿠르아의 유명한 그림 '민중을 바리케이드로 이끄는 자유'에서부터 100프랑짜리 프랑스 지폐나 각종 동전, 우표 속에서 모자를 쓴 여인이 등장한다. '마리안느'라는 이름의 여인이다.

이 여인은 프랑스 공화국을 여성으로 표현한 상징물.

콜레주 드 프랑스 명예교수인 모리스 아귈롱이 쓴 이 책은 프랑스 현대사에서 마리안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치적, 문화적, 미술사적 흐름을 통해 살펴본 책이다. 원제는 '프랑스 공화국의 초상과 상징체계, 1789-1880'. 저자는 마리안느의 역사는 곧 프랑스 현대사라고 말한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을 현대의 기점으로 삼고 있는 프랑스에서 공화주의 사상이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좋은 열쇠를 마리안느가 제공해주기 때문. 마리안느를 길잡이로 프랑스 현대사를 읽어간 이 책은 상징적 표상과 정치사의 상관 관계, 전통문화와 근대성의 관계, 정치의 하향확산 등 의미 체계를 짚어가고 있다.

전수연 옮김, 한길사 펴냄, 416쪽, 1만5천원

*정보를 가진 자가 부를 얻는다-부의 이동

부를 만들고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를 화두로 우리 시대 경제의 중요한 변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들은 부를 만드는 가장 근원적인 힘을 정보 가격의 변동에서 찾는다.

15세기 이전까지 권력을 지닌 극히 소수만이 정보를 통제할 수 있었고, 그만큼 정보의 가격 또한 높았다. 그 결과 부의 이동과 확산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됐다.

하지만 활자인쇄혁명은 가장 극적으로 정보 가격을 떨어뜨린 인류사의 첫 정보혁명이다. 정보의 유통이 보편화되면서 개인의 손으로 정보가 넘어오게 되고, 종교개혁과 산업혁명은 빠른 속도로 부를 창출해냈다.

두 번째 정보혁명의 진원지는 PC와 인터넷. 이 도구들은 시장에서 힘의 무게 중심을 소수의 생산자로부터 다수의 소비자에게로 옮겨 놓는 등 부와 경제에 가장 큰 변화를 미치고 있다. 이처럼 '정보의 빅뱅'이 경영과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정, 부(富)가 이동하는 모습과 법칙을 명쾌하게 탐구하고 있다. 프랜시스 매키너리, 션 화이트 지음, 신경립 옮김, 거름 펴냄, 44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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