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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인터넷신문과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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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표준말 사용해야언론문건 보고받은적 없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오는 22일로 창간 1주년을 맞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언론사 세무조사,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 정보화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통령이 종합 일간지나 방송, 통신사가 아닌 인터넷 신문과 인터뷰를 가진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는 지식정보산업 육성에 대한 김 대통령의 강한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은 해박한 정보화 관련 지식을 토대로 정보화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 네티즌들의 영향력 확대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 휴대폰 사용 사례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답변을 했다.

우선 김 대통령은 인터넷 상에서 네티즌들이 인사말로 사용하고 있는 '방가, 방가'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는 질문에 대해 "e-메일로 오는 편지중에 그런 말이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면서 "네티즌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를 잘 가꿔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해 달라"고 가능한한 표준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김 대통령은 또 81년 청주교도소 복역 당시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읽고 정보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게 됐다고 술회한뒤 "대통령이 돼서 외환위기 때 4대개혁을 추진하면서도 정보화를 병행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인터넷 사용자 확대가 정치개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정치문화를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의 자질 문제와 관련, "지식정보화를 하는 것이 곧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고 국가의 부를 늘리는 길"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분이라면 무엇보다도 바로 이 점에 각별한 이해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휴대폰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적 통화는 가끔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국정수행에 관련된 사항은 국가지도통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최근 시사저널이 보도한 '언론문건'과 관련,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답변하는 등 언론사 세무조사, 언론개혁,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언급했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지난해 2월 22일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간한 뒤 1년간 '386 세대' 의원들의 광주 술자리 파동, 매향리 주민시위 등의 파문을 앞장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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