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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동 문화거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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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일대가 새로운 '문화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지역 문화운동가들이 이 곳에 속속 둥지를 트는가하면 화랑·국악원 등도 삼덕동 일대에서 새로 문을 열거나 개관준비를 하고 있는 등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덕동은 대구 최대의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멀지 않은데다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문화거리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다른 어느 곳보다도 크다는 것이 상당수 문화예술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대구시내에 '거리공연'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뿌리내린 '축제문화연구소(소장 조성진)'는 중구 대봉동에 있던 사무실을 최근 삼덕동으로 옮겼다. 축제문화연구소가 삼덕동으로 이전한 것은 이 일대로 문화운동가들이 모이자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

삼덕동에는 지하철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바바루문화기획이 이미 자리하고 있으며 이 기획사는 '삼덕동 문화거리화'를 주도하고 있다.

황보민(32) 바바루문화기획 대표는 "삼덕동 일대를 문화거리로 조성, 기존의 관념을 탈피한 새로운 문화운동의 핵심지로 만들어보자는 계획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볼 계획을 갖고 있으며 대구시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덕동에는 최근 '빛ㅅ·ㄹ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옛 삼덕초등교 관사에 문을 연 빛ㅅ·ㄹ 갤러리는 전통 공예 위주로 전시장을 운영하며 전시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또한 삼덕동에는 대구YMCA의 주도로 담장 허물기, 벽화 그리기 등 '삼덕동 녹색마을 만들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연내에 국악원도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YMCA 김영일간사는 "삼덕동에는 곳곳에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 녹색가게·청소년쉼터에다 최근 화랑과 국악원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문화거리로서의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 곳이 번화가와 인접한 지역이어서 원룸 신축이 급증하는 등 문화거리로 탈바꿈하는데 어려운 점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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