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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고정관념 깬 '그림같은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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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서예-중견 6인작가 초대전'(28일까지 청산향림갤러리. 053-624-1715)의 이창수 송동옥 송홍범 신동엽 윤병건 이중호씨는 각각 대구와 서울, 대전 등지에서 활동중인 작가들로 '조형서예'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조형서예란 고정된 기법의 틀 속에서 문자로 표현되는 전통서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필치와 공간의 활용, 회화적 이미지의 추구 등 읽는 서예가 아닌 보는 서예를 지향하는 장르.

이창수씨의 '동심(同心)'은 두 글자를 각각 흰 색과 검은 색으로 표현하면서 배경을 검은 색과 흰 색으로 처리, 명암의 대비를 통해 풍부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며 송동옥씨의 '사랑'은 마치 회화같이 다양한 색과 이미지로 서예의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있다.

송홍범씨의 '허(虛)'는 글자 자체를 하나의 회화처럼 변형해 표현했고 신동엽씨의 '반야심경'은 화면 중앙엔 반야심경, 좌우에 큰 문자를 제시, 화면의 분할을 꾀하고 있다. 윤병건씨의 '새가 되고 물고기가 되고'는 그림과 글자로 이뤄졌으며 이중호씨의 '아름다운 꿈'은 글자 자체의 강약적 표현, 불균형적 배치로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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