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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요직 호남서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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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3일 "현 정부 출범이후 언론관련 기관 및 단체의 주요핵심에 호남출신 인사가 대거 포진해 있다"면서 이러한 인사편중을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당 언론장악저지특위(위원장 박관용)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기관은 물론 공영언론사와 유관기관.단체에까지 호남출신 인사가 집중 배치돼 언론정책과 언론보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현 정권이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나머지 민영언론마저 장악하려 일련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면서 "언론관계 기관과 단체, 공영언론사 핵심에 포진한 호남출신 편중인사의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특히 KBS는 사장, 정책기획실장, 기술본부장, 경영본부장 등의 요직을 모두 호남출신이 차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위는 또 이날 KBS에 편파성과 선정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냈다.

한편 KBS는 답변서에서 'KBS는 과거 독재정권 시대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언론재단의 조사결과 TV매체에 대한 신뢰도(62%)가 신문매체(24%)를 훨씬 앞지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 기간방송으로서 방송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 인사들이 경영과 보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의 지적에 대해 주요 간부진의 출신지 분포를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는 한편 최근 수년간 방송위원회의 제재 건수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훨씬 적었다는 사실 등을 들어 시청률에 집착해 선정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이밖에 한나라당이 'KBS는 DJ 홍보기관인가'라며 "대통령 관련보도는 무조건 톱으로 보도한다"고 비판한 부분과 관련, KBS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9시뉴스에서 대통령 관련 리포트 가운데 16건이 야당 총재의 국회연설 리포트 이후에 방송됐다"고 반박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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