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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트 새장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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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손바닥안에 몰아넣은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창작 현장까지 파고들어 컴퓨터 아트, 인터액티브 아트, 미디어 아트, 가상현실(Virtual Reality)아트, 디지털 아트, 웹 아트 등을 양산하고 있다.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름은 다르지만 동영상과 컴퓨터 그래픽, 음성인식기술, 웹페이지 저작도구인 플래시 기법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디지털아트를 펼수 있는 문화공간이 속속 생겨나고, 디지털아티스트들을 위한 웹아트 페스티벌이 열리며, 디지털아트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미디어갤러리, 아카이브(자료실), 스튜디오(디지털편집실), 아트큐브(소극장)를 갖추고 미디어아트 관련 창작, 학술, 전시자료 수집을 지원하는 미디어아트전문센터 일주아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하면 금방 연상되는 흰 벽면 대신 12대의 모니터가 전부로 디지털사진, 뮤직비디오, 웹광고 등 전통미술의 영역을 뛰어넘는 비주얼 아트전반을 포괄하는데,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되고 있다. 웹아트센터 나비(www.nabi.or.kr)가 개관기념전으로 열고 있는 웹아티스트 김수정씨의 그리즈전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자체를 조형언어로 선택했고, 디지털정보의 한 상징으로서 픽셀의 격자 이미지에 대한 작가적 미학적 모색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캔버스로, 마우스를 붓으로, 홈페이지를 전시장으로 쓰는 웹아티스트들을 양산하는 것도 첨단 테크놀로지가 가져온 기술변화가 있었기에 가능하다. 웹아티스트 설은아(www.seoleuna.com)씨는 웹에 작품을 올리고 국내외 네티즌들과 작품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웹에 올라있는 작품도 기존 작품과는 전혀 다르다. 가령 '인터액션'이라는 작품을 클릭하면 인생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에 넷관람자가 답을 하게 돼 있고, 예.아니오 라는 답에 따라 작가와 네티즌과의 공감대가 얼마나 형성되는지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넷상(www.idaf.org)에서 웹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한 제1회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IDAF)이 열려 세계 6개국 25개 초청팀과 227개 일반팀이 참가, 하루 평균 조회 건수가 15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참가한 웹아티스트들은 디지털 이미지, 동영상, 음향효과, 3D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총동원, 디지털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28일부터는 공학박사 정호선씨와 화가 박남희씨가 한국 전통적 이미지를 강조한 프린트물을 계명대 패션디자인학부 이준화 교수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패턴을 뜨고, 이를 영도섬유에서 개발한 천으로 패션디자이너 김선자씨가 작품을 만든 디지털아트작품전이 3월5일까지 일본 나가사키 시 브리크 홀에서 열릴 예정이기도 하다.

최미화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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