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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때 헤어진 어머니 25년만에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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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때 어머니와 헤어진 홍명기(28·충남 천안군 직산면)씨가 27일 오후 군위경찰서 민원실에서 어머니 이모(55·군위군 소보면)씨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남편, 두딸과 함께 30분전 민원실에 도착해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홍씨의 돌 사진을 꺼내보며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홍씨가 장모, 아내와 함께 민원실에 들어서자 어머니는 한참동안 멍하니 아들을 바라보다 경찰관이 아들을 소개하자 "명기야 정말 미안하다. 너하나만 바라보며 평생을 살려고 했는데 어떻게 용서를 빌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부짖어 주위가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날 상봉은 지난 1일 홍씨가 "25년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게 해 달라"며 충남 천안경찰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센터'에 신청, 전산조회를 통해 이씨의 거주지를 확인한 군위경찰서 민원실 주선으로 이뤄졌다.

부산에서 단란하게 살던 홍씨 가족은 아버지가 숨진 후 외할머니가 몰래 세살바기 홍씨를 고모집으로 보내고 어머니 이씨가 재혼하면서 25년간 소식이 두절됐다.김경열 군위경찰서장은 이날 민원실을 방문, 선물을 전달하고 이들을 축하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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