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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이산상봉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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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은 남북 양측이 합의한 상봉 시범사업 중 마지막이라는 점 때문에 초미의 관심을 모았지만 일단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상봉 시간 확대와 국군포로, 납북자 가족상봉 등 3차 상봉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기도 했다.

우선 이번 교환방문을 계기로 상봉 사업 제도화와 정례화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될 것 같다. 통일부 집계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자 수는 남북을 합쳐 △1차 1천170여명 △2차 1천200여명 △3차 단체상봉 740여명 등 총 3천11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 1,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 사업으로 총 4천여명(재북가족 1천418명, 재남가족 2천632명), 이번 3차까지 포함할 경우 약 6천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가족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했다. 그러나 1천만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기에 이같은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 상봉사업이 제도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이번 교환방문은 특히 남북 최대의 난제라고 할 수 있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지난 2차 상봉때 납북자인 동진호 갑판장 강희근(50)씨와 국군포로 이형석(69)씨가 가족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납북자, 국군포로, 반공포로까지 가족을 만났다.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즉각적인 송환 주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광의의 이산가족' 범주에서 해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현실론'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3차 방문행사에서도 아쉬움은 여전했다. 특히 북측 방문단의 체제 선전문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적됐다. '장군님 은덕'이라는 북측 가족의 정치선전 때문에 남북 양측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진풍경까지 연출한 것이다.

북한 문제 전문가는 이와관련,"내달 15일 서신교환이 이뤄지면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사업들은 대부분 마무리되는 것"이라며 "이제 이산가족해법의 제도화와 정례화에 남북이 집중 해야하고 이를 위해 정치·사상적 대결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시성 교환방문 행사 대신 이산가족 문제의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면회소 설치에 대해 남북 양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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