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가정에서 쓰는 내 개인용 컴퓨터를 몰래 엿보고 각종 ID와 비밀번호를 도용하며 중요한 데이터를 가로채 간다면? 또 누군가가 내 컴퓨터를 다른 컴퓨터를 해킹하기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면? 끔찍한 일이지만 언제든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 2월 초 인터넷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메테오르'라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이 발견되면서 개인용 컴퓨터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개인용 컴퓨터도 바이러스 공격,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보안이 필요한 사적인 정보를 e메일로 보낼 때는 반드시 암호를 걸고 특히 인스턴트 메신저를 피할 것을 주문한다. 메신저가 보안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
최근 미국의 CNET닷컴(www.cnet.com)에서 발표한 컴퓨터와 개인데이터를 지키는 간단한 활용팁을 중심으로 개인보안의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0..최신 패치파일 다운로드=웹브라우저 업체나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보안상의 위험이 발견될 때마다 위험을 막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표, 배포한다. 보안 관련 사이트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 최신의 패치파일(프로그램이나 데이터의 장애부분에 대해 임시로 수정, 교체해 배포하는 파일)을 다운받는다.
0..패스워드 선정을 신중히=해커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패스워드는 피한다. 문자와 숫자, 부호 등을 적절히 조합해 최소한 10개의 문자로 이루어져야 최상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적인 정보를 이용한 패스워드는 해커들에게 문을 열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0..중요 폴더엔 암호를=컴퓨터속의 개인정보나 재정문제, 네트워크 정보등 민감한 폴더는 잠궈두는 게 확실한 방법이다. 가장 좋은 것은 폴더에 암호를 매기는 것이다. 해커들이 컴퓨터관문을 통과해 침입하더라도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건드리지 못하는 장점이 있다. 매직폴더(Magic Folders)같은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해두면 유용하다.
0..파이어월 설치=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인터넷에 연결돼있는 동안 컴퓨터를 보호해주는 개인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이다. 존알람(ZoneAlarm)은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정보를 내보내는 것을 막아주며 개인 용도로 쓸 경우 기초버전은 무료이기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다.
0..e메일 메시지= PGPfreeware같은 e메일 암호화 프로그램은 메일을 보내는 도중 어느 누가 가로채더라도 해독이 불가능할 정도로 보안수준이 높다. 수신자는 암호해독 키로 암호를 열고 다시 읽을 수 있게 만든다.
0..첨부파일=e메일에 첨부파일을 보내야 한다면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WinZip이나 다른 압축 프로그램으로 압축을 해서 보냄으로써 보안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