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4일 '카지노개설 의혹'에 대해 성명을 내고 "한무컨벤션이 카지노 시설공사에 착수한 시점을 98년 2월이었다"면서 "법적으로 카지노 설립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음에도 불구, 공사를 시작했다면 이는 권력실세로부터 이미 확고한 내락을 받았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권 대변인은 "검찰이 '카지노 게이트'를 수사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은 이와 관련된 혐의자들을 출국시키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야당에게는 가혹한 검찰이 권력형 비리에는 왜 이렇게 관대한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총리시절인 98년 11월 컨벤션센터 상량식에 참석, '카지노시설 입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한마디로 의혹 투성이인 '카지노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카지노의혹과 전혀 관계도 없는 우리당 명예총재를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며 "한나라당은 법의 개정 의도와 그 과정을 알아보기 바라며 무조건 걸고 넘어지는 식의 논평과 성명은 가면극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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