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여중생과 돈을 주고 '원조교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127명이 서울시내 각 경찰서에서 분산조사를 받고 있다.
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지검 소년부는 최근 여중생 K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상대 남성 127명에 대한 조사를 서울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검찰의 이같은 조치는 서울지검 소년부 검사 6명으로 이들의 소환조사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
경찰은 이에 따라 당사자인 K양의 수첩에 적혀있는 명단과 휴대폰 통화내역 등으로 추적한 127명의 주소지별로 경찰서에 2~10명씩 분산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 애를 먹고 있다.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혐의내용을 부인, '대질신문'이 필요하다"면서 "검찰의 지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으나, K양과 127명이 한자리에서 조사를 받는 '합동 대질신문' 장면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K양은 지난해 10월초 가출한 이후 PC방 등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회사원.중소기업 사장.대학생 등과 1주일에 5, 6차례씩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지난1월 검찰에 구속됐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