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권 차기대선후보 논란-경선시기

민주당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중권 대표의 '1월 전당대회' 발언이 당내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 '원칙적 언급'임을 강조했다.

김영환 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기자들이 질문하기에 2002년 1월에 경선을 하기로 했고, 이는 당규에 명시돼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말한 바 있지만, 당에서 다른 어떤 공론도 제기된 바 없다는 답변을 한 것이니 최고위원들이 오해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자신이 김 대표와 다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김대중 대통령이 내년 1월1일 이후 하겠다고 언급한 뒤 당에서 공식 논의한 바 없고 당규에 정해져 있으니 그런 차원에서 공식적 언급만 한 것이라고 김 대표가 설명했다"고 일단 김 대표의 '해명'을 전했다.

이 위원은 이어 "후보를 정하는 시기는 역시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인 만큼 언제 결정할지 역시 큰 전략"이라며 "과거에도 후보결정시기는 당마다 달랐으므로 나는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당규에 1월로 돼 있으나 연기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통례적으로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이면 했고 1월에 하면 물리적으로 정기국회가 막 끝난 시점이어서…"라고 말끝을 흐리는 등 1월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의 전날 전대시기 발언도 경선 준비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하면 1월 전대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은 후보가 확정돼 있으니 여당도 빨리 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회창 총재가 확정됐느냐"며 "흔들린다는 얘기도 있다던데…"라고 '이회창 대세론'을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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