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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선율 봄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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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봄소식과 함께 피아노소리도 기지개를 켰다. 정상급 피아노 연주자의 내한무대를 비롯, 피아노연구모임의 합동연주와 신예 피아니스트의 독주회 등 풍성한 건반 축제가 이 달 내내 펼쳐질 예정.

가장 눈에 띄는 무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폴란드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아담 바니스키(Adam Wodnicki)의 독주회.

바니스키는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회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연주자. 고전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음악 해석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북텍사스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

이번 무대에서는 하이든의 '소나타 다장조 작품 50', 쇼팽의 '즉흥곡 1번 작품29' '즉흥환상곡 작품66' 등을 연주한다. 053)421-7880.

피아노연구모임의 발표회도 잇따라 열린다.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대구반주연구회(회장 정혜경)의 4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 대구피아노음악연구회(22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효성피아노연구회(29일 오후 7시30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의 무대가 이어진다.

지난 98년 창단된 대구반주회의 경우, 회원 전원이 '반주전공자'이다. 반주를 다른 연주의 종속물로 인식하려는 경향에 대해 반기를 들고 동등한 위치에서 공연을 꾸려나가는 '반주의 전문성'을 알려나가기 위한 단체. 이번 무대의 주제는 독일 가곡의 밤으로 정하고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포아의 연가곡과 슈만의 작품 등을 연주한다. 011-811-0893.

22일 연주회를 갖는 대구피아노음악연구회(회장 이청행)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리스트의 작품들로만 무대를 꾸밀 계획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에그라'에 나오는 곡들을 이른바 '메들리 형식'으로 묶은 작품을 비롯, '녹턴' '에스테장의 분수' 등을 연주한다.

옛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출신의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효성피아노연구회(회장 이해순)는 인상파 음악을 들고 음악애호가들을 찾아간다. 지난 98년 창단돼 대구는 물론 서울에서도 연주무대를 가져온 이 단체는 10명이던 회원수가 최근 16명으로 느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011-9593-9923.

한편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는 감선옥씨의 독주무대가 열리고 31일 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는 이지은씨의 독주회가 예정돼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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