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간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민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중권 대표의 지지율이 4개월여만에 3배나 폭등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민주당 대의원 7천180명중 지방대의원 1천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대표 지지율이 17.9%로 지난해 11월 6.5%보다 거의 3배 가까이 폭등했다는 것. 또 차기후보 가능성 여부도 급상승해 지난해 11월 3%에서 17.9%로 높아졌다.
시사저널은 김 대표 지지율 폭등 이유로 영남권 부동층이 대거 김 대표 지지로 돌아섰고 민주당의 체제가 안정되고 김 대표의 당 장악력이 힘을 발휘함에 따라 후보가능성을 높게 점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 시사저널은 4개월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불과 4.7%에 불과했던 부산·경남지역 대의원들의 김 대표 지지가 21.4%로 4배 이상 높아진 점을 들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 영남후보론이 당내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의원 53.8%가 영남후보론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대구·경북 대의원들은 72.8%, 부산·경남 대의원들은 74.8%가 영남후보론을 지지했다.
반면 김 대표와 함께 영남후보론의 중심에 서 있는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는데는 역부족을 보여 부산·경남에서조차 김 대표와 한화갑·이인제 최고위원에 이어 4위를 나타냈다.
한편 시사저널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이인제 최고위원이 27.2%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김 대표의 급부상으로 빛이 바랬다고 보도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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