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신항내에 파도가 세차게 울렁거리는 스웰현상(너울)이 심각, 화물선들이 정상하역을 제대로 못해 연간 5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너울 현상 방지 차원에서 지난 91년 157억원을 투입, 설치한 420m의 파제제(바다에 서 항내로 들어오는 파도를 막는 방파제)마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 급하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포철 등 공단내 물동량이 주로 수송되는 포항신항내에서 지 난 99년 한해 동안 55일간에 걸쳐 너울현상이 발생, 421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었고 선박당 평균 44.4시간 체선했다는 것.
겨울철에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너울현상은 지난 93년에도 77일간 발생했고 91년 67일 등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신항을 이용하는 화물선 경우 정상적으로 하역했을때보다 40여억원의 선박 용선료와 10여억원의 하역비 등 연간 50여억원을 추가 부담, 지금까지 피해액이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밝혔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기업의 물류비 절감차원에서 너울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 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포항을 방문한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에게 3억5천만원의 용역비 지원을 요청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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