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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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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새 지휘자와 안무자를 맞은 대구시립국악단.무용단이 시민들과의 거리를 보다 좁히는 것은 물론 대구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까지 하게될 공연을 기획,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많은 지역 예술인들은 시립예술단이 대구의 주도적인 공연단체인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이번 기획이 지역 예술의 수준 향상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올해 첫 정기 공연을 갖는 대구시립국악단(상임지휘 박상진)의 경우, 공연 주제를 '달구벌에서 밀라노까지'로 정하고 국악관현악과 민요, 가요, 패션쇼, 춤, 영화와의 만남을 시도한다.

국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은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선입관을 깨끗이 씻어내겠다는 각오.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이 되게 프로그램을 짰다.이종대.김영임.장사익.김성녀.대구시립합창단.김덕수 사물놀이패.김죽엽씨 등이 출연해 피리협주곡 '메나리조를 위한 피리협주곡' 국악관현악과 합창 '청산별곡' 국악관현악과 민요무대인 '한오백년', 국악관현악과 가요무대가 될 '찔레꽃' '국밥집에서' 등을 들려준다.

오는 5월말 첫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시립무용단(상임 안무자 안은미)도 대구의 민요.의상.식생활.명물 등 달구벌 400년 역사와 대구의 오늘을 담아낸 '대구별곡'을 춤으로 형상화 한다는 계획.

이 작품은 대구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시민들에게 향토의 새로운 면모를 다시 한 번 알려주고 나아가, 외국인들에게 대구를 홍보하는 효과도 아우른다는 것. 대구의 지리와 역사 등을 영상에 띄우면서 춤을 추고 대구지방 민요도 부르는가하면 패션도시인 대구를 알리는 옷감을 사용하는 등 입체적인 무대가 될 전망.

이 작품은 현재 대본이 완성된 상태며 구체적인 작품 전개는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시립무용단 안무자 안은미씨는 "시립예술단인만큼 대구에 관한 얘기가 가장 적합하고 의미있는 주제"라며 "당장 낯선 작업을 하면 시민들이 어려워하고 이해를 못하는만큼 '춤이 어렵다'는 인식도 이번 작품을 통해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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