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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후보론 정면 비판대구찾은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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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를 찾은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 등을 갖고 많은 시간을 할애, 최근 정치권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영남후보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대구.부산 방문과 장외집회를 비판했다. 그는 "서울에서 정치문제가 생기면 이 총재는 대구나 부산을 찾는데 이는 국민을 향해 분열적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이데올로기화하는 것"이라며 "고향사람이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을 '영남이여 단결하라'고 선동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자신의 주장이 자질과 비전도 있고 전국적인 지지를 받아도 영남출신이면 안되는 말이 아니며 분열적이고 파괴적인 지역주의 선동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내에도 지난해 8.30 전당대회 이후 지역주의가 발동했다"며 "나도 한 때 '수도권이여 단결하라'는 주장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지역단결 주장은 우리의 미래를 빼앗아 간다는 점에서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연장선상에서 김중권 대표의 '영남에서 영남사람을 밀어달라'는 듯한 행보에 대해서도 "자칫 영남이여 단결하라"는 주장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대구의 산업공동화.경제침체와 관련, "역대로 중앙의 권력관계만 중시했을 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정치인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올 수 밖에 없었다"며 "중앙정부와 지역지도층의 문제인식 부족으로 문제가 심화된 전형적인 도시가 대구"라고 꼬집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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