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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비상, 진화장비 '초보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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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나 지자체들마다 산불진화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성능도 떨어져 작은 산불도 대형산불로 이어지는데다 산불예방조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와 8개 구.군청이 보유.임차한 헬기는 4대로 이중 1대는 달서구, 남구, 수성구, 북구가 공동으로 임차해 쓰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 헬기가 나를 수있는 물의 양도 2~4드럼으로 산불초기진화밖에 할 수없어 대형산불 진화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큰 산불진화에는 15~17드럼의 물을 나를 수있는 대형헬기가 필수적이지만 지자체들은 현재 연간 4억원의 임차비를 겨우 대는 상황에서 1대에 수십억원의 구입비와 유지비용이 드는 대형헬기 구입을 포기한 상태다.

또 진화차량은 12대로 구청별로 2대도 안되는데다 초기진화 및 잔불정리용이다.

산불발생지역에 급수원이 없을 경우 물차가 동원돼 진화차량에 물을 공급하지만 산불진화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20일 팔공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경우 진화차량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급수원마저 달려 물차까지 동원했지만 불길을 잡는데 역부족이었다. 또 소형헬기로는 불길을 제대로 잡을 수 없어 산림청에 대형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여유헬기가 없어 결국 대형산불로 이어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불이 발생했을 경우 보유진화장비가 모자라 소방서 등 외부기관의 도움없이는 불을 끄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산불예방조치도 감시초소, 감시요원 등이 전부이며 무인감시카메라, 산불예찰용 경비행기 등 첨단 장비는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산불지역은 생태계복원까지 수십년이 걸리고 재산피해도 엄청난 만큼 지차체들이 선심성사업에 돈을 낭비하지 말고 첨단장비 구입 등 산불예방.진화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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